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공화당 상하원 주요 의원들이 내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입법 지원을 약속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차기 위원장 ‘팀 스콧’ 상원의원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차기 위원장 ‘프렌치 힐’ 의원은 워싱턴에서 열린 블록체인 협회의 정책 행사에서 “상하원 의회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는 암호화폐 법안 통과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면서 업계의 오랜 기대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입법 과제의 시작점으로 올해 하원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은 ’21세기 금융 혁신기술법(FIT21)’과 연방정부·주정부 역할에 대한 이견으로 중단된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꼽았다.
프렌치 힐 하원의원은 “의회가 타협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회기 초반 몇 달 안에 FIT21과 같은 암호화폐 시장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상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60표가 필요한 만큼 초당적 지지가 없으면 암호화폐 법안 통과는 불가능하다면서 “결국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대부분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가운데,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암호화폐를 지지하기 시작했다. 지난 하원의회에서는 FIT21 법안에 민주당 71표가 나왔다.
한편, 상원의회의 경우 공화당 53명, 민주당 47명으로 팽팽하게 나뉘어 있어 양당의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팀 스콧 상원의원은 “암호화폐를 세계의 새로운 경이”라면서 디지털 자산이 금융세계를 민주화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했다.
상원 은행위원회 차기 위원장인 그는 위원회 산하에 전담 소위원회를 만들겠다면서 “최초로 암호화폐 소위원회를 만드는 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암호화폐 반대 입장을 보였던 현 위원장인 셰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상원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블록체인 사업가 출신 공화당 후보 버니 모레노에게 패배했다.
팀 스콧 의원은 여전히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같이 반대하는 의원이 있지만 “암호화폐 정책 논의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미래가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