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10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온체인 지표인 VIV 비율의 급등이 시장의 잠재적 과열을 시사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지난 몇 달간의 강력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10만7000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ATH)를 달성했다. 이러한 상승은 강한 매수 심리에 기반하고 있으며,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여러 주요 지표들이 투자자들의 심리와 시장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진정한 시장 평균 가격(TMPP)’과 VIV 비율의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TMMP(진정한 시장 평균 가격)는 장기적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는 지표로,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시장이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VIV 비율의 급등은 현재 시장에 실현되지 않은 이익이 크게 누적되었음을 나타내며, 과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VIV 비율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과 TMMP 간의 괴리를 분석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잠재적 수익을 보여주는 지표로, 비율이 높을수록 시장의 과열 가능성이 커진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새로운 정점에 도달하면서 시장 내 비이성적 낙관론이 확산되는 양상이 포착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질 수 있음을 의미하며,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TMMP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VIV 비율의 상승이 비트코인 시장의 ‘과열’을 시사하지만, 단기적인 가격 조정이 오히려 시장 건강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현 상황에서 일부 차익 실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적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의 강세를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기관 투자자 유입 증가,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에 따른 영향 등을 꼽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그 중심에 서 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단기적으로는 VIV 비율의 급등과 차익 실현 가능성으로 조정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시장 신뢰와 강력한 펀더멘털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과 주요 온체인 지표의 변화가 시장의 다음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