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리도(Lido) 스테이킹 프로토콜이 사용자 채택률 저조로 인해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에서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도 파이낸스(Lido Finance) 팀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리도 DAO 토큰(LDO) 보유자들의 요청, 광범위한 DAO 포럼 논의, 그리고 99%가 해당 제안을 지지한 커뮤니티 투표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11월 투표에서는 두 가지 제안이 논의됐는데, 하나는 폴리곤에서의 서비스 중단, 다른 하나는 미들웨어 경제성 재평가였다.
리도 팀에 따르면, 폴리곤에서는 리소스 소모가 큰 유지 보수 요구, 불충분한 보상 및 탈중앙화 금융(DeFi)의 변화하는 환경, 특히 zkEVM 솔루션에 대한 집중 증가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리도 팀은 “이 같은 전환은 폴리곤 PoS에서 유동적 스테이킹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켰으며, 이는 폴리곤 네트워크에서 리도의 잠재력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폴리곤 생태계 내에 대안적인 유동적 스테이킹 솔루션들이 개발되었지만, 그 생태계는 초기 예상보다 더 작게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투표 전 논의 단계에서, 2021년 리도의 폴리곤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안했던 샤드 랩스(Shard Labs)는 “DeFi 생태계가 zkEVM으로 이동함에 따라 폴리곤의 지분증명(PoS) 및 유동적 스테이킹이 다른 프로토콜의 기반 요소로서 입지를 잃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12월 16일부터 리도의 폴리곤 스테이킹 요청은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사용자는 2025년 6월 16일까지 리도 인터페이스를 통해 폴리곤에서 스테이킹한 MATIC을 인출할 수 있다. 모든 보상 지급도 중단된 상태다.
리도 프로토콜은 내년 1월 15일~1월 22일 사이에 모든 인출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6월 16일까지 프론트엔드 지원이 종료되며, 이후 인출은 브라우저 도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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