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에테나랩스(Ethena Labs)가 블랙록(BlackRock)의 유동성 펀드 BUIDL에 기반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Dtb를 출시했다. 이는 1:1 준비금 비율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고, 디지털 자산 시장의 유동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에테나랩스는 블랙록의 USD 기관용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Dtb를 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협력하여 추진되었으며, USDtb는 기존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처럼 1:1 준비금 비율을 유지하면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에 의해 안정성을 보장한다. 특히 전체 준비금 중 90%가 블랙록의 BUIDL 펀드에 투자되었고, 나머지 10%는 스테이블코인과 기관용 토큰화된 미 국채 상품으로 구성돼 빠른 상환과 높은 유동성을 제공한다.
USDtb는 이더리움(Ethereum), 베이스(Base), 솔라나(Solana), 아비트럼(Arbitrum) 네트워크를 통해 처음으로 도입되며, 레이어제로(LayerZero) 기술을 활용해 여러 블록체인 간 전송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스타게이트(Stargate)를 통해 네트워크 간 자유로운 자산 이동이 가능해 유연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에테나랩스는 USDtb 출시를 앞두고 철저한 보안 검토를 진행했다. 퀀트스탬프(Quantstamp), 사이프린(Cyfrin), 파쇼브(Pashov) 등 주요 감사기관이 10월에 실시한 세 차례의 심층 감사에서 중대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커뮤니티 중심의 코드 감사 플랫폼 코드4레나(Code4rena)에서도 주요 결함이 보고되지 않았다.
에테나랩스는 USDtb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했다. 커스터디 서비스에는 코퍼(Copper), 조디아(Zodia), 코마이누(Komainu), 코인베이스 웹3 월렛(Coinbase Web3 Wallet)이 참여하였으며, 유동성 공급자로는 점프(Jump), 컴벌랜드(Cumberland), 윈터뮤트(Wintermute), 앰버(Amber), GSR, SCB 리미티드 등이 협력한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USDtb는 초기 단계부터 강력한 유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테나랩스는 USDtb를 중앙화 거래소(CEX)의 마진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며, 스파크(Spark)의 10억 달러 규모 ‘토큰화 그랑프리’에 참여하여 시장 내 유동성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테나랩스의 제안서에는 USDtb와 기존 USDe 간 자산 스왑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자산 재배치가 가능하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USDe의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성을 강화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에테나랩스는 이번 USDtb 출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한층 확장하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 내 지배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에테나의 기존 스테이블코인인 USDe는 지난 11월 29일 기준 시가총액 43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와 더불어 에테나(ENA) 토큰 보유자에게 수익을 공유하는 제안이 긍정적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테나랩스는 앞으로도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