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오픈AI(OpenAI)의 인공지능 플랫폼 학습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한 문제를 공개 제기했던 수치르 발라지(Suchir Balaji) 전 직원이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26세의 발라지는 11월 26일 경찰과 의료진이 건강 상태 확인차 방문했을 때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시관실은 사인이 자살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발라지는 2020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오픈AI 기술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11월 챗GPT의 공개 출시를 앞두고 인터넷에서 수집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허가 없이 학습에 사용하는 것을 도왔다고 폭로해 주목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오픈AI가 자체 전사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유튜브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발라지는 10월 X에서 “처음에는 저작권이나 공정 사용 등에 대해 잘 몰랐지만, 생성형 AI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들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며 “이 문제를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많은 생성형 AI 제품들의 공정 사용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들이 학습한 데이터와 경쟁하는 대체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뉴욕타임스는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자사가 잘못한 것이 없으며 뉴욕타임스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의 수석 변호인인 서스먼 고드프리의 이안 크로스비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알트만이 저작권법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역사는 저작권자의 권리와 법을 준수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오픈AI 대변인은 “오늘 이 엄청나게 슬픈 소식을 접하게 돼 비통하다. 이 어려운 시기에 수치르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