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이에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가상자산을 의미하는 이른바 ‘김치코인’들이 급등세라고 뉴스1이 보도했다.
14일 빗썸 기준 카이아(KAIA)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34% 오른 437원에 거래됐다. 탄핵안 가결 직후인 오후 5시 6분 경부터 크게 올랐다.
또 다른 김치코인인 보라(BORA)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76% 상승한 228원이다. 역시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밀크(MLK) 가격도 전날 같은 시간보다 5.52% 오른 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밀크 역시 국내 가상자산이다.
다만 비트코인이나 리플 같은 주요 가상자산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당초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국내 거래소 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다시 ‘김치프리미엄’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도 표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아닌 ‘역프리미엄(해외 가격이 국내보다 높은 현상)’이 소폭 낀 상태다. 김프가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업비트 내 비트코인 가격이 바이낸스보다 0.44% 가량 낮게 거래되고 있다. 리플도 바이낸스보다 0.39% 낮은 가격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갑작스러운 비상 계엄을 선포했을 당시엔 국내 거래소에서만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다. 당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3000만원 선에서 8800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탄핵안 가결 이후 국내 거래소에서만 가격이 뛰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예견돼 있던 일인 만큼, 해외와 이미 가격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가상자산은 대부분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다”며 “12월 3일에도 국내 거래소 단기 폭락이 글로벌 시세에 영향은 일부 미쳤지만 곧 글로벌 시세도 회복됐고, 국내 거래 시세도 글로벌 시세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