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네바다주가 블록체인 기술을 선거 인증 과정에 도입하며, 선거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란시스코 아길라르(Francisco Aguilar) 네바다주 국무장관이 블록체인 기술을 주 선거 인증 절차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종료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발표되었으며, 아길라르 장관은 이를 통해 미래 선거의 보안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길라르 장관은 성명을 통해 “블록체인은 중요한 문서의 변조나 위조를 훨씬 더 어렵게 만들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절차를 제공한다”며, “선거 보안을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구체적인 구현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정부가 자체 블록체인을 개발했는지, 상용 또는 오픈소스 기술을 사용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거 인증 과정 자체가 블록체인 기반 불변 원장에 기록되어 주 공식 선거 기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가짜 선거인 스캔들과 블록체인 도입 배경
이번 블록체인 도입은 2023년 발생한 ‘가짜 선거인’ 스캔들 이후 선거 무결성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6명의 공화당원들이 2020년 대선 결과를 불법적으로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이후 법원에서 기각되었다.
2024년 대선에서는 기소되었던 6명 중 2명인 네바다 공화당 의장 마이클 맥도널드(Michael McDonald)와 클라크 카운티 공화당 의장 제시 로우(Jesse Law)가 정당한 선거인으로 활동했다.
네바다는 현재 블록체인을 선거 인증에 활용하는 첫 번째 주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알래스카와 조지아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며, 다른 주들 또한 다양한 단계에서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네바다가 선거 보안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지를 반영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선거 신뢰성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