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변동성을 보이며 급락했지만, 옵션 시장은 2024년 2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1만1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12월 5일 이후 두 차례 10억 달러 이상의 선물 시장 청산을 경험했다. 8일 10만1430달러에서 9일 9만4200달러로 급락하며, 총 29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은 한층 건강한 상태로 전환되었다. 이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의 서프라이즈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조건으로 평가된다. 과열된 시장 신호, 특히 과도한 선물 계약 자금 조달 비율이 제거되면서, 투자자들은 더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총 오픈 이자는 11월 25일 BTC 66만3700개에서 12월 10일 BTC 60만9400개로 8% 감소했다. 그러나 9일 하루 동안 7160달러의 급락에도 레버리지 수요는 상대적으로 유지되었다.
8시간 기준 비트코인 선물 자금 조달 비율은 12월 5일 연간 9%에 달했지만, 9일 가격 하락 후 안정세를 보이며 과도한 소매 레버리지가 제거되었다. 이는 최근의 상승세가 기관 투자자들의 축적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비트코인 ETF에 대한 강한 수요는 단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뒷받침한다.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10월 10일 이후 152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투자자들의 강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기관 투자자들 역시 비트코인 매입에 적극적이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12월 2일부터 8일까지 2만1550 BTC를 평균 9만8783달러에 매입하며 총 21억 달러를 투자했다.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는 5억 달러의 채무를 조달해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했으며, 마라톤 디지털(MARA)도 같은 기간 1만1774 BTC를 추가 매입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낙관론은 여전히 강하다. 2월 28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초과할 것에 베팅하려면 0.112 BTC, 약 1만10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옵션 시장이 비트코인 가격을 80일 이내에 11만1000달러로 예측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오픈 이자 감소는 긍정적 신호지만, 과도한 낙관론이 완전히 제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레버리지 의존도가 높아 일반적인 가격 변동이 예상치 못한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1월 20일 취임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시장은 정치적 기대감과 함께 추가 상승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