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주주들이 ‘비트코인 투자 제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주들은 연례 회의에서 진행된 ‘비트코인 재무자산 편입안’ 표결에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공공정책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Public Policy Research)는 ‘비트코인 투자 평가’라는 제목의 제안서를 제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산의 1%를 비트코인으로 다각화하여 물가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재무제표상 현금 및 유가증권은 784억 달러에 달한다.
관련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 마이클 세일러도 3분가량의 발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설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로 막대한 미실현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대안 종목으로 인기를 끌면서 주가는 4년 만에 최대 2500%까지 상승했다.
마이클 의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5년 동안 비트코인 투자 대신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면서 입은 자본손실이 2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측 입장은 “가능한 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를 우선시한다”는 것으로, 지난달 주주들에게 해당 제안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해줄 것을 권한 바 있다.
해당 결정이 공개된 후 MSFT 주식은 변동 없이 443.3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9% 내린 9만7314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