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비트코인을 ‘견고한 자산’으로 언급하며 부채 자산 대신 비트코인과 금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금융 컨퍼런스 연설에서 “부채 자산을 회피하는 한편, 금과 비트코인 같은 견고한 화폐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리오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모든 주요 국가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부채가 쌓였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부채 수준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 이들 국가가 앞으로 몇 년 내 부채 위기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는 화폐 가치의 큰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리오는 부채를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5대 주요 요소(화폐, 경제, 국내 정치 질서, 외부 지정학적 질서 포함) 중 하나로 지목하며, 임박한 부채와 화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루하루 바뀌는 뉴스의 변동성에 너무 매몰되지 말고, 큰 흐름을 더 생각해야 한다. 나는 채권과 부채 같은 부채 자산에서 벗어나 금과 비트코인 같은 견고한 화폐를 보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달리오는 과거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사람들이 기대하는 방식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비트코인을 강력히 지지하는 입장으로 전환했다.
2022년, 달리오는 포트폴리오의 최대 2%를 비트코인과 금에 투자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전에는 비트코인보다 여전히 금을 선호한다며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