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현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인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의 재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암호화폐 업계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SEC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의 재선 여부를 오는 11일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업계 내 여러 관계자들은 그녀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크렌쇼는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반대 표를 던진 두 명의 SEC 위원 중 한 명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에밀리 최(Emilie Choi)는 지난 7일 엑스(X) 게시글을 통해 “캐롤라인 크렌쇼는 반(反) 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비트코인 ETF에까지 반대하는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SEC는 변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 회사 패러다임(Paradigm)의 정부 관계 부사장인 알렉산더 그리브(Alexander Grieve)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상원 은행위원회 의장인 셰로드 브라운(Sherrod Brown)이 반(反) 암호화폐 성향의 SEC 커미셔너 캐롤라인 크렌쇼의 재선을 강행하려 한다”며 이를 “암호화폐를 향한 마지막 선물”이라고 비판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7일 X 게시글에서 “캐롤라인 크렌쇼는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동료’일 뿐 아니라 겐슬러보다도 더 강력히 암호화폐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크렌쇼는 2020년 8월 SEC 위원으로 취임했으며, 2024년 1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이루어진 이후 이를 불합리하고 비역사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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