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미국 달러의 세계화 앞장

출처: 토큰포스트

스테이블코인이 전 세계에서 미국 달러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유럽연합의 규제 도입과 지역별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암호자산시장규제(MiCA) 시행과 친암호화폐 성향의 정치인들이 미국 정부에 합류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더블록의 ‘에머전스(Emergence)’ 콘퍼런스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트루 익스체인지(True Exchange) 설립자이자 서클(Circle)의 전 USDC 책임자 비샬 굽타는 “앞으로 시장에서 두 개의 주요 스테이블코인만이 아니라 수많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할 것”이라며 시장의 파편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세로 재단(Celo Foundation)의 특별 프로젝트 책임자 케빈 타라일도 이에 동의하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밈코인을 만들 만큼이나 간단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통화를 지원하는 ‘지역 스테이블코인’의 폭발적 증가를 전망했다. 이미 세로 블록체인에서는 브라질 헤알화에 고정된 cREAL과 아프리카 14개국의 공용 통화 CFA 프랑에 연동된 eXOF와 같은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 타라일은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더 다양하고 강력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Binance) 전직 임원인 에두아르도 모리슨은 유럽연합의 명확한 규제 틀을 이유로 유로화 기반 토큰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지역 간의 크로스보더 결제를 유럽 시장과 연결하는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산업은 미국 달러 기반 토큰이 지배하고 있다. 패널들은 이를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축복이자 저주로 묘사했다. 가노시스(Gnosis) 공동 설립자 프리데리케 에른스트는 스테이블코인이 개발도상국에서 미국 달러를 접할 수 있는 문턱을 낮췄으며, 많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USDT 같은 자산에 자산을 저장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에른스트는 “전 세계 인구가 반드시 미국 달러로 경제를 운영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달러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정책에 반대했다.

암호화폐 기술은 개인이 자신만의 통화를 발행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 에른스트는 ‘서클스(Circles)’라는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개인이 자신만의 경제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화폐 발행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로의 타라일은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이나 기업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는 안전한 토큰과 그렇지 않은 토큰을 구별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패널들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과거 테라USD의 붕괴를 언급했다. 굽타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가지지만, 최악의 경우 아무런 가치도 가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향후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미국 달러 외에 다른 법정통화에 집중하든, 탈중앙화 조직이 자체 화폐를 발행하든, 완전 담보형이든 알고리즘 기반이든, 한 가지는 확실하다고 결론지었다. “미국이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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