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비트코인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1억4000만원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9일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빗썸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5% 상승한 1억4031만원대를 나타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7일 소폭의 하락세 이후 1억3000만원대에서 단기 상승세로 전환하며, 이날 재차 1억4000만원선 위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유입세 흐름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3억7660만달러(약 5380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날을 포함해 7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에는 11일 발표되는 CPI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 지표와 함께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시장에서는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는 ‘베이비컷’을 단행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면 이 같은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ed의 금리 인하 확률은 85.1%, 동결 확률은 14.9%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내린 78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클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