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솔라나(Solana)의 공동 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밈코인 거래가 네트워크를 스트레스 테스트하며 솔라나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열린 이머전스 컨퍼런스에서 야코벤코는 “밈코인 거래자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그들의 스팸을 극복한 자들이 메타버스를 차지할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NFT와 마찬가지로 밈코인 덕분에 여러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얻었다”며, “이 과정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야코벤코는 솔라나 개발자들이 “유리를 씹는” 것처럼 어렵고 도전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고성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2022년 여러 차례의 네트워크 중단 문제로 주목받았던 솔라나는 2023년 단 한 차례의 중단만 기록했으며, 2024년에도 지난 2월 한 번의 중단 외에는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했다.
야코벤코는 솔라나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이유로 “빠른 출시와 반복적 개선”을 꼽았다. 그는 “멀티코어 시스템에서 성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는 메모리 대역폭 병목현상 같은 다차원적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런 문제가 거래 처리량과 네트워크 성능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루션으로 사용된 ‘지역화된 수수료 시장(localized fee markets)’과 같은 기술도 언급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은 연구 단계에서 예측하거나 미리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며, 실제 상황에서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문제 해결과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솔라나의 단일 상태(single state) 구조가 다른 네트워크보다 빠르고 저렴하며 단순한 해결책을 제공한다고 주장한 그는 “레이디움(Raydium)이 모든 밈코인이 자신의 유동성 풀을 사용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누구도 허락을 요청하거나 추가적인 브리지를 생성할 필요가 없었다. 이 간편함과 낮은 비용, 마찰 없는 환경이 생태계를 활성화시킨다”고 덧붙였다.
밈코인의 인기에 대해 야코벤코는 처음에는 놀랐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당연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디지털 경제에서 엔터테인먼트가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하는 영역”이라며, “돌이켜보면 이것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야코벤코는 “솔라나가 초기에 겪었던 문제들을 밈코인 거래로 인한 도전과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극복했고, 이는 현재의 견고한 네트워크로 이어졌다”고 덧붙이며 발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