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브라이언 톰슨(Brian Thompson)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살해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의 문구가 새로운 밈코인으로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사진을 프로필로 사용한 이 밈코인은 살인 사건 발생 직후 만들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덱스스크리너(Dexscreener)에 4일 자정 직전 ‘디나이. 디펜드. 디포즈(Deny. Defend. Depose)’라는 새로운 밈코인이 등장했다. 이는 톰슨 CEO 살해 현장에서 발견된 세 개의 탄피에 새겨진 단어들과 동일하다.
이 밈코인은 5일 오전 5시 45분 기준 802명이 보유하고 있으며, 코인당 0.0479달러, 시가총액 7만 9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등록된 프로필 사진은 뉴욕경찰(NYPD)이 공개한 용의자의 모습이며, 후드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DDD’와 ‘DENY. DEFEND. DEPOSE’ 문구가 겹쳐져 있다.
톰슨은 4일 오전 7시경 맨해튼 힐튼 미드타운 인근에서 총격을 받았다. 뉴욕경찰의 제시카 티시(Jessica Tisch) 국장은 이번 사건이 사전에 계획된 표적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톰슨은 등과 오른쪽 종아리에 총상을 입고 마운트 사이나이 웨스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7시 12분 사망 선고를 받았다.
ABC뉴스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현장에서 발견된 세 개의 탄피에 ‘디나이’, ‘디펜드’, ‘디포즈’라는 단어가 각각 새겨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일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이 단어들이 보험법 전문가인 제이 M. 파인만(Jay M. Feinman) 전 러트거스 로스쿨 교수의 저서 ‘딜레이, 디나이, 디펜드: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와 해결방안’을 참조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CNN이 입수한 감시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주차된 차량 뒤에서 나와 인도에 있던 톰슨을 뒤에서 여러 차례 총격했다. 경찰은 범인이 전동자전거를 타고 감시카메라 범위가 제한적인 센트럴파크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조셉 케니(Joseph Kenny) 형사국장은 “현재로서는 살해 동기를 알 수 없으나 확보한 증거로 볼 때 피해자가 특정 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왜 표적이 됐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체포로 이어질 정보 제공자에게 1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