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피터 틸이 투자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 레이어N이 타입스크립트, 러스트, C언어를 지원하는 ‘초고속’ 거래가 가능한 독자적 블록체인 ‘N1’을 출시하며 사업 방향을 전면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N1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원래 이더리움의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전환으로 레이어N은 사라지고 회사는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이라 부르는 것을 개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N1의 독자적 블록체인은 초당 10만 건의 거래 처리(TPS)와 다중 언어 지원을 통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TPS란 블록체인이 수요를 얼마나 신속하게 충족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멤풀에는 초당 4~8개의 거래가 추가되는 반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이더리움 L1과 L2가 일련의 계획된 업데이트인 ‘서지(The Surge)’의 일환으로 결국 10만 TPS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구현 목표’라는 표현은 아직 해당 임계값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의미하므로 N1 네트워크가 언제 10만 TPS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 만약 도달한다면 N1은 TPS 기준으로 가장 빠른 블록체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N1 개발팀은 타입라이트(Typewrite), 솔리디티(Solidity), 러스트(Rust), C언어를 포함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궁극적으로 모든 앱에 대해 모든 코드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N1은 또한 스시(Sushi)와 앰버 그룹(Amber Group)과의 파트너십과 함께 소셜파이 앱인 마인드셰어(Mindshare)와 ‘웨스트월드에서 영감을 받은 온체인 AI 시뮬레이션’ 등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회사는 “이 모든 앱은 연산 복잡성으로 인해 다른 곳에서는 구축할 수 없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N1이 매우 야심차게 보이긴 하지만, 공개된 라이트 페이퍼와 메타(Meta)와 팔란티어(Palantir)에 투자한 피터 틸의 투자회사가 지원한다는 이력은 이 회사를 블록체인 분야의 잠재적 혁신자로 자리매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