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헤데라(HBAR), 스텔라(XLM), 리플(XRP), 알고랜드(ALGO), 카르다노(ADA) 등 일부 알트코인이 30일간 최대 250%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이 가격 조정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헤데라, 스텔라, 리플, 알고랜드, 카르다노를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들이 30일 동안 2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급격한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추가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동시에, 조정의 신호로 볼 여지도 남겼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들 토큰이 이전 사상 최고치에 비해 상당한 할인된 상태에서 거래되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랠리가 펀더멘털에 의해 뒷받침되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과도한 매수는 급격한 가격 하락 가능성을 동반한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30일 펀딩비는 급격히 상승해 매수자들이 레버리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월 4~6%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는 상승장에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하면 거래자의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펀딩비가 5%를 초과하는 상황에서도 경험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를 수용할 수 있었지만, 비용 상승에는 한계가 있었다.
현재 레버리지 수준은 과거의 극단적 정점에 비하면 높지 않다. 지난 2월 알트코인 랠리 당시 일부 토큰의 30일 펀딩비는 25%에 달했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었다. 당시 차익 거래 데스크가 펀딩비를 확보하기 위해 무위험 전략을 사용하며 포지션을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패턴은 펀딩비가 상승하는 것이 반드시 상승장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펀딩비는 각각 2.5% 수준으로, 알트코인에 비해 보수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두 암호화폐가 39%, 49%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레버리지를 사용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옵션, 선물, ETF 등을 통해 다른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밈코인 열풍과 같은 투기적 요인이 더해져 시장이 과열되었다.
최근의 열기는 신규 밈코인들이 수십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Goatseus Maximus(GOAT), NEIRO, Cat in a Dog’s World(MEW)와 같은 토큰들이 잠시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개발이 활성화된 알트코인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밸류에이션이 정당한지, 단기적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30일 펀딩비가 4~6%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에서 연쇄적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다만, 높은 레버리지 사용은 변동성 확대를 초래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