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가 SEC의 전임 행정부와 관련된 인사를 채용하는 로펌과는 모든 관계를 끊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전 SEC 집행국장 거버 그레왈(Gurbir Grewal)을 영입한 밀뱅크(Milbank)와 결별을 선언했다. 그레왈은 디지털 자산 부문에서 100건이 넘는 제재를 권고한 인물이다.
암스트롱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밀뱅크와 결별을 공식화했다. 밀뱅크는 지난 10월 15일 그레왈을 소송·중재팀에 영입했으며, 스콧 에델만(Scott Edelman) 회장은 그레왈의 연방 검사와 SEC 관료 시절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암스트롱은 SEC 지도부가 명확한 규제 지침 없이 암호화폐 업계를 억압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일부 SEC 직원들은 이러한 ‘비정상적’ 운영에 동참하지 않고 사임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암스트롱은 “영구적인 인물 낙인은 반대한다”면서도 규제 과잉을 조장한 이들에 대한 업계 차원의 재정 지원 거부를 촉구했다.
앞서 암스트롱은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의 SEC 의장직 지지를 포함해 친암호화폐 성향의 정부 인사를 지지해 왔다. 코인베이스는 페어셰이크(Fairshake) PAC에 4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억 달러의 정치 자금을 기부했다.
지난달 암스트롱은 도널드 트럼프와의 비공개 회동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인수위가 주선한 이번 회동에서는 재무장관과 SEC 의장 등 암호화폐 업계 관련 주요 정부 인사 임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