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3일 오후 10시 50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은 1억 1303만 9000원으로 전 거래 대비 14.7% 하락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발표가 있은 지 약 20분 만에 나타난 수치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1억 1000만 원까지 떨어지며 17.1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두 거래소 모두 국내외 정치적 불안감이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 국회와 정부 상황을 “우리나라 건국 이래 유례없는 사태”로 규정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가 정부 출범 이후 총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소추를 발의했으며,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의 관료에 대한 탄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켰다”며, 국회의 탄핵 시도가 행정부 주요 부처까지 확산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행정안전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감사원장,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탄핵 시도를 거론하며 정부 기능의 마비 상태를 우려했다.
그는 이어 “국가 예산 처리 과정에서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 범죄 단속, 민생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비판하며,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마약 천국과 민생 치안 공황 상태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가상자산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국내 투자자의 심리가 민감하게 반응해 단기적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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