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 신발제조사·암호화폐·도박기업 윤리 위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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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윤리위원회가 내년 신발제조사, 암호화폐 기업, 도박 운영사에 대한 윤리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며, 이는 주식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8천700개 기업의 상장 주식 1.5%를 보유한 세계 최대 국부펀드는 노르웨이 의회가 정한 윤리 지침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1조8천억 달러 규모의 이 펀드의 윤리위원회는 투자한 기업들이 윤리 지침을 준수하는지 조사한다. 위반이 발견되면 윤리위원회는 펀드에 해당 기업 주식을 매각하거나 공개 관찰 목록에 올릴 것을 권고한다.

로이터가 입수한 10월 10일자 재무부 제출 문서에 따르면, 윤리위원회는 내년 “상당수의 신발 제조업체의 근로 조건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기업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시아 신발 공장의 근로 조건은 수십 년간 장시간 근무, 낮은 임금, 노조 결성권 등의 문제로 주목받아 왔다.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2025년 계획 문서는 “기업들이 자체 운영에서 근로 조건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으며, 근로자 권리의 중대하고 체계적인 위반은 펀드 투자 배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명시했다.

윤리위원회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프로그램이 “위원회가 조사할 사안을 나타낸다”면서도 “조사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펀드는 현재 핵무기를 제조하는 에어버스와 보잉, 석탄 생산 또는 석탄 기반 에너지를 생산하는 글렌코어와 RWE 등 189개 기업을 윤리적 근거로 투자 배제하고 있다.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기준에는 인권 침해, 심각한 환경 피해, 중대한 부패, 담배와 대마초 생산 등이 포함된다.

펀드는 현재 10억 달러 규모의 지분 0.9%를 보유한 나이키, 15억 달러 규모의 지분 3.6%를 보유한 아디다스, 1억 달러 규모의 지분 1.5%를 보유한 푸마 등 대형 신발 제조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3억 달러 규모의 지분 1.2%를 보유한 데커스, 3억1천만 달러 규모의 지분 2.7%를 보유한 아식스, 1억7천만 달러 규모의 지분 1.7%를 보유한 버켄스탁, 1억 달러 규모의 지분 1.2%를 보유한 크록스에도 투자했다.

아디다스는 지난주 지난 25년간 공급망 내 공정하고 안전한 근로 조건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해 1천200건의 공장 감사 실시가 포함된다.

푸마는 지난 20년간 모든 공급업체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행동 강령에 서명하고 신고된 위반 사항을 적극 조사하는 등 ESG 관련 매우 높은 기준을 보장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자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문서는 윤리위원회가 이미 시작한 작업과 내년 새로운 조사 분야를 설명했다. 윤리위원회는 2025년 자금 세탁 위험이 큰 암호화폐와 도박·카지노 관련 기업들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펀드는 4억5천3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0.83%를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함께 도박 기업인 플러터 엔터테인먼트(6억9천1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2.13%)와 MGM리조트(1억2천1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0.87%)에도 투자하고 있다.

또한 윤리위원회는 로이터가 이전에 보도한 대로 서안지구에서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여러 기업”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윤리위원회는 펀드를 운영하는 중앙은행 이사회에 권고안을 제출한다. 은행은 기업 배제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조언을 자주 따르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은행은 기업에 행동 변화를 요구하거나 펀드 경영진에게 직접 개입을 요청할 수도 있다. 매각 대상 기업은 펀드가 주식을 매각할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매각에 걸리는 시간은 기업 규모에 따라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다양하다. 펀드는 시장에 경고를 주지 않기 위해 점진적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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