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웹3 벤처 캐피털 및 암호화폐 시장 메이커인 DWF Labs가 본사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전하며 중동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DWF Labs의 창업자이자 CEO인 안드레이 그라체프(Andrei Grachev)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중동 지역에서 실물 자산(RWA) 및 기타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본사를 아부다비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아부다비 본사 이전이 현재 회사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명확하지 않다. DWF Labs는 이미 싱가포르, 두바이, 스위스에 지역 본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두바이 다목적상품센터(DMCC)의 크립토 센터 내에 거점을 두고 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UAE의 독립적인 구성원으로, 비연방 사안을 독립적으로 입법하며 기업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그라체프는 “중동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실물 자산 및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본사를 아부다비로 이전한다”고 말했다.
DWF Labs는 현재 DMCC 크립토 센터의 생태계 파트너로 등록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바이비트(Bybit), 솔라나(Solana), 코인텔레그래프 등 여러 주요 기업이 입주해 있다. 두바이에서는 또한 바이낸스(Binance)와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가상자산 규제청(VARA)의 규제를 받으며 운영 중이다.
아부다비의 가상자산 산업은 ADGM 경제 구역에 집중되어 있다. ADGM은 영국 법률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법률 시스템을 운영하며, 2018년에 첫 암호화폐 규제를 도입했다. 최근 2023년 11월에는 DLT(분산원장기술) 기반 규제를 포함한 포괄적인 법안을 채택했다.
DWF Labs가 ADGM에 입주하면 블록데몬(Blockdaemon), M2, 레이저 디지털(Laser Digital), QCP 캐피털(QCP Capital), 블랙록(BlackRock) 등과 같은 주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편, 솔라나는 DMCC의 입주사이면서 동시에 ADGM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DWF Labs는 2022년 고주파 거래 기업에서 분사되어 설립되었다. 현재 약 720억~770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7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본사 이전은 중동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아부다비와 두바이 모두에서 주요 경제 구역의 지원을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DWF Labs의 결정은 빠르게 성장하는 UAE의 가상자산 산업 내 경쟁 구도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