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중앙은행들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보다 기존의 즉시 결제 시스템을 활용한 국제 결제 개선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솔루션이 진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조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공식 통화 및 금융 기관 포럼(OMFIF)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CBDC에 대한 중앙은행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2024년 설문조사 결과, 중앙은행들의 47%가 기존 즉시 결제 시스템을 선호하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CBDC를 선택한 비율은 2023년 31%에서 2024년 13%로 급감했다.
CBDC에 대한 감소된 관심은 몇 가지 국제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10월 프로젝트 mBridge에서 탈퇴한 것은 CBDC가 제재 회피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되었다. 하지만 BIS는 이 결정이 정치적 이유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달러가 여전히 선호되는 결제 통화로 남아 있으며, 응답자의 11%만이 달러 사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인 외환 거래 시스템은 비용 상승과 규제 강화로 인해 쇠퇴하고 있다. 복잡한 ‘고객 확인(KYC)’ 및 ‘자금 세탁 방지(AML)’ 요건이 거래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ISO 20022 메시징 표준의 도입 지연은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중앙은행들은 토큰화를 통한 효율성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선진국 중앙은행의 40% 이상이 향후 3~5년 내에 토큰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BIS가 주도하는 프로젝트 Agora는 토큰화된 자산 전송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도매형 CBDC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결제 시스템은 여전히 기존의 즉시 결제 시스템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BIS의 프로젝트 Nexus는 ISO 20022 표준을 기반으로 즉시 결제 시스템을 위한 공통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