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메타마스크(MetaMask) 공동창업자가 웹3 생태계의 동의와 신뢰성 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밈코인 발행 실험을 진행한 결과, 투자자 보호와 투명성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타마스크의 공동창업자 댄 핀레이(Dan Finlay)는 이더리움과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에서 각각 ‘Consent’와 ‘I Don’t Consent’라는 밈코인을 발행해 실험을 진행했다며 예상대로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핀레이는 이더리움의 클랭커(Clanker) 봇과 솔라나의 펌프닷펀(Pump.fun) 플랫폼을 통해 두 개의 토큰을 발행했다. 발행 직후 급격한 거래량 증가로 토큰 가치가 급등해 핀레이의 보유 자산은 일시적으로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토큰의 명확한 구조와 목적이 없어 투자자들은 금전적 손실에 노출됐다. 핀레이는 단순한 설계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이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내거나 장기 계획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핀레이는 투자자들이 무언가에 돈을 투자한다는 점에서는 명확한 동의가 있지만, 대상이 제대로 정의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동의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루스카이(Bluesky)에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셋에 사용자 동의 없이 공개 게시물이 활용된 사례를 언급하며, 밈코인 공간에서도 프로토콜 상의 동의와 사회적 동의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핀레이는 토큰 발행자가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시장 제한이나 체계적인 판매 방식을 제공하는 등 토큰에 대한 세밀한 통제가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밈코인 생태계에 더 나은 도구와 인센티브가 갖춰지면 더욱 흥미롭고 유용하며 분위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이 밈코인과 융합되면서, 핀레이의 실험은 신뢰를 구축하고 사용자 기대를 존중하며 동의의 투명성을 개선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