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첫 반감기를 실행한 지 12주년을 맞았다.
2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첫 번째 반감기 12주년을 맞았으며, 이와 동시에 채굴자들은 상승하는 가격 속에서 더 높은 채굴 난이도에 적응하고 있다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12년 전인 2012년 11월 28일 첫 반감기를 경험하며 블록 보상이 50 BTC에서 25 BTC로 줄어들었다. 이후 비트코인 블록 보상은 세 번의 추가 반감기를 거쳐 현재 3.125 BTC까지 축소됐고, 이는 새로 채굴되는 비트코인의 시장 공급을 크게 제한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4월 4번째 반감기를 겪은 이후, 지난 11월 22일 약 9만9600달러라는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가운데 맞이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4번째 반감기 이후 약 45%의 상승을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1월 27일 기준, 유통 중인 비트코인 총량은 1980만 개로, 제한된 공급량인 2100만 개까지 약 120만 개의 비트코인만 남아있다.
비트코인의 2100만 개 공급 한도는 자산의 희소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근본 원칙 중 하나다.
현재 남아있는 120만 BTC는 이미 채굴된 양에 비해 적지만, 블록 보상이 줄어들고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나머지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마이너스탯(MinerStat) 데이터에 따르면 채굴 난이도는 지난 11월 5일 사상 처음으로 100조를 돌파해 현재 102.3조로 측정됐다. 다음 채굴 난이도 조정은 12월 2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상승과 블록 보상 감소라는 도전에도 불구하고, 채굴자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수용하는 등 계속해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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