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큰손들은 최근 시장 하락 상황에서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카우이코노미(caueconomy)는 “(155일 미만) 단기 보유자가 약 4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손실 상태에서 거래소로 보낸 이후, 고래(대형) 투자자들은 이러한 공황 매도 움직임을 활용해 매집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6일 고래 보유량은 약 1만6000BTC를 추가하고, 27일에도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매집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네트워크 상의 기관 주소에서만 확인된 수량으로, 거래소 계좌에서 아직 출금되지 않은 상당한 물량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도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9만9000 달러에서 9말 달러까지 하락하는 동안 100~1000 BTC를 보유하던 고래 주소들이 1만 BTC 이상을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이번 현물 매수량은 시장 전반에서 ‘저가매수(Buy the Dip)’가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으며, 주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 집중돼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ATH)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에서 더 큰 규모의 현물 매수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3% 내린 9만58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