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저항에 부딪힌 가운데, 연말 12만4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크 인베스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푸엘(David Puell)은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강세장 진행률은 55~65%라며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4000~12만4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에 근접했다가 9만5000달러로 후퇴한 상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9만55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숨을 고른 뒤 더 높은 가격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연말 목표가를 10만4000~12만4000달러로 제시했다.
푸엘은 이 같은 전망이 비트코인 계절성(과거 강세장 움직임)과 온체인 지표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기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강력한 반대 신호가 나올 때까지 정점을 형성해갈 것이라며 정점 도달 이후에 2022년 같은 심각한 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시장 환경은 강세장 중간에 해당한다”면서 “바닥에서 정점까지 측정했을 때 현재 강세장은 약 55~65% 정도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온체인 지표를 기준으로 볼 때, 이번 주기 비트코인의 예상 최고점은 약 12만6000~13만4000달러이며 시장이 가속화될 경우 목표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목표가가 비트코인이 성숙해지면서 매 주기 수익률이 감소한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2021년 정점은 6만9000달러로, 직전 2017년 주기 대비 3배 상승했었지만, 이번 주기 정점(13만4000달러)은 2021년 정점 대비 2배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푸엘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비트코인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통화 정책과 SEC의 입장이 핵심”이라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임명,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이 위험자산에 미칠 영향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전략적 준비자산이 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그 자체로 새로운 차원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영원히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아크 애널리스트는 “계절성과 주기 영향으로 결국 비트코인은 또 다른 약세장을 겪으며 사상 최고점에서 70% 하락할 수 있다”면서 “정점 수준이 바닥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초 아크 인베스트 CEO인 캐시 우드는 2030년 강세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 목표가를 100만~150만 달러로 설정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65만 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