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에서 일론 머스크가 명나라 시대 첩보원으로 변신한 AI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7일(현지시간)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다크 톤’이라는 사용자가 2011년 중국 무협 영화 ‘용문비갑’을 AI로 재편집해 일론 머스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6만1천회, X에서 11만61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은 중국 최초의 3D 무협영화 ‘용문비갑’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원작은 명나라 시대 동창과 서창이라는 두 첩보기관의 권력 다툼을 그린다. 이 기관들은 실제 명나라 황제들이 감시와 정보 수집을 위해 설립한 조직이다.
AI로 각색된 영상에서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등장한다. 이는 머스크의 파괴적 혁신가 이미지와 도지코인을 연결한 설정이다. 머스크는 동창을 방문해 무예 실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권위를 과시한다.
한 관리가 던진 찻잔을 쿵푸로 산산조각 내며 머스크는 “DOGE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연방정부가 감히 못하는 예산 삭감과 해고를 단행할 것이다. 트럼프가 선 조치 후 보고할 권한을 우리에게 줬다”라고 선언한다.
이 영상은 명나라의 권력 투쟁과 현대 정치를 연결하며 풍자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중국판은 저작권 문제로 빌리빌리에서 삭제됐으나, 영어 버전은 유튜브와 X에서 계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머스크는 이 영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24일에는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날아가는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며 밈 캐릭터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한 시청자는 “중국은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가졌다. 정부와 권력 역학을 더 잘 이해한다”고 평했다. 권력, 반란, 음모를 다룬 이 영상은 머스크의 문화적 영향력과 고전 서사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