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허브 입지 굳히는 ‘홍콩’, 기관·자산가 대상 암호화폐 투자 소득 ‘면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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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홍콩이 사모펀드, 헤지펀드, 초고액 자산가의 암호화폐 투자 소득에 대한 면세 혜택을 통해 금융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홍콩 정부가 공개한 20쪽 분량의 제안서를 인용 “홍콩 정부가 사모펀드, 헤지펀드, 패밀리오피스 등의 암호화폐 투자 소득에 대한 세금 면제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문건은 기존 금융 투자 소득에 대한 면세 범위 확대하는 방안을 담고 있으며, 적용 대산 자산에 암호화폐, 사모대출, 해외 부동산, 탄소배출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과세 제도가 자산운용사의 입지 선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면서 “관련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정부는 6주 동안 의견 수렴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패트릭 입 딜로이트 차이나 부회장은 “홍콩의 일부 패밀리오피스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20%를 암호화폐에 할당하고 있다”면서 “이번 법안 추진은 홍콩이 금융 및 암호화폐 허브로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중요 단계”라고 말했다.

홍콩은 암호화폐 산업과 자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자 친화적인 정책과 산업 우호적인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아울러 암호화폐 거래소 허가제를 시행하며 금융 시스템에 암호화폐를 통합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3곳이 허가를 취득했으며, 15개 거래소가 심사를 받고 있다”면서 “임시 허가를 받은 신청 거래소에 빠르게 허가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치 항(Yip Chi Hang) SFC 브로커리지 부문 이사는 “암호화폐는 모든 금융 규제기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SFC 역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출범해 암호화폐 허가제, 컨설팅, 규제 개발, 토큰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폭적인 규제 지원 속에 금융 산업도 암호화폐 채택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번 주 홍콩 최대 인터넷은행인 ZA 뱅크는 아시아 은행 최초로 고객에게 직접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를 홍콩달러 및 달러로 거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암호화폐 2종에 대한 거래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홍콩은 향후 중국 암호화폐 시장을 연결할 관문으로도 주목받는다.

최근 홍콩 증권선물협회 회장 천즈화(陳志華)는 “홍콩 암호화폐 시장 발전을 위해 중국 내륙 투자자들이 홍콩 암호화폐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장은 “내륙 투자자들의 참여가 허용된다면, 대규모 자금과 기술이 홍콩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유동성과 활력이 높아질 뿐 아니라, 홍콩이 금융 중심지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TF 등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시작으로, 중국 내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시스템 내부에서만 순환하는 클로즈드 루프 방식(Closed-Loop System)을 적용해 홍콩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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