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낸스(Binance) 설립자 창펑자오(Changpeng Zhao, CZ)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무분별하게 생성되는 밈코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실용적 블록체인 앱 개발을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설립자이자 전 CEO인 창펑자오가 트위터를 통해 “밈코인이 너무 기괴해지고 있다”며 실용적인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촉구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발언이 밈코인 자체를 반대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구성원 다수가 창펑자오의 의견에 동의했다. 한 구성원은 밈코인이 “재미있는 것에서 우습고, 이제는 매우 기괴하고 절박한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스퀘어(Binance Square) 콘텐츠 제작자 아흐메트(Ahmet)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같은 유명인사들이 밈코인을 지지하고 있어 이러한 열풍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밈코인인 도지코인(DOGE)의 열렬한 지지자다.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 산하에 새로운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설립하기도 했다.
아흐메트는 밈코인 분야에서 가장 좋은 접근법은 양질의 토큰과 대규모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98%의 자산이 쓸모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창펑자오는 밈코인을 종식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도록 독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Ethereum) 창시자이자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도 올해 초 단순 복사-붙여넣기 식의 밈코인 대신 흥미로운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부테린은 보고서를 통해 밈코인이 무의미하고 차별적인 토큰에서 벗어나 암호화폐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공공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솔라나의 펌프닷펀(Pump.fun)과 트론 네트워크의 선펌프(SunPump) 같은 런치패드의 등장으로 밈코인 생성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수백만 개의 가치 없는 밈코인을 출시했으며, 매일 수천 개의 토큰이 새로 생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