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자국 성인의 12% 이상이 평균 2318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2026년까지 포괄적 규제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에서 암호화폐를 보유한 성인 비율이 올해 6월 10%에서 11월 12%로 증가했다고 FCA가 발표했다. 평균 보유액은 1842파운드(2318달러)에 달했다.
케이알원(KR1)의 공동 설립자 겸 공동 대표인 조지 맥도너(George McDonaugh)는 “영국 내 암호화폐 보유자 수 증가는 암호화폐에 대한 매우 강한 수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맥도너는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장기 투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인식하는 현상은 디지털 자산이 이제 주류가 됐음을 보여준다”며 “규제 당국과 입법부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출 때”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투자자 관심 증가에 따라 FCA는 2026년까지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도입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맥도너는 “영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해 디지털 자산 기업이 국가 경제 성장, 기술 향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로드맵은 규제 절차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협의를 제안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수탁에 관한 첫 논의와 협의는 2024년 4분기에 시작된다.
2025년에는 거래소 플랫폼과 스테이킹, 렌딩 등 탈중앙화금융(DeFi) 활동에 대한 추가 협의가 진행된다.
FCA는 2026년 최종 규제안을 발표하고 새로운 체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매튜 롱(Matthew Long) FCA 디지털 자산 담당 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명확한 규제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시장 무결성과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을 수용하는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관심은 2024년 말 유럽연합에서 세계 최초의 포괄적 규제 프레임워크인 암호화폐 시장법(MiCA) 도입을 앞두고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