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 합수단)이 가상자산 시장의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법률신문에 따르면 최근 합수단은 베이직(BASIC) 코인의 시세 조작 및 사기 혐의와 관련된 주요 인물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베이직 코인 발행사의 전직 임원인 김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검찰은 김 씨의 거주지 및 관련 장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베이직 코인이 상장되었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했다.
베이직 코인은 지난해 4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의 결정으로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바 있다. 닥사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5대 거래소로 구성된 단체로, 당시 업비트는 베이직 코인의 발행사가 반복적으로 의심스러운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거래 지원 종료 사유를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김 씨가 업계에서 ‘코인 대통령’으로 알려진 심모 씨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심 씨는 과거 스캠 코인 사건에 다수 연루된 인물로, 이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