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디파이 테크놀로지스(DeFi Technologies) 산하 암호화폐 펀드 발행사 발루어(Valour)가 세계 최초로 도지코인(Dogecoin)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발루어는 스웨덴 스포트라이트 주식시장에 도지코인 ETP를 상장했다. 이를 통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규제가 적용되는 펀드를 통해 시가총액 기준 최대 규모 밈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발루어의 요한나 벨리츠(Johanna Belitz) 노르딕 총괄은 “최근 미국 대선 결과와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지지로 인한 도지코인 수요 증가를 감안해 도지코인 ETP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리서치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많은 이들이 가상자산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했다.
한편 2024년 밈코인 시장은 가상자산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로 부상했다.
밈코인 플랫폼 펌프펀(Pump.fun)은 올해 가장 큰 성공 사례 중 하나로, 솔라나(SOL)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2013년 비트코인에 대한 풍자로 시작된 도지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현재 55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작업증명(PoW) 블록체인을 사용하지만 거래 검증에 필요한 연산량이 적고 총 공급량에 제한이 없다. 스마트 계약은 지원하지 않는다.
도지코인은 최초의 밈코인으로 여겨지며 소액 결제와 팁 지급 용도로도 사용된다.
15일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를 상대로 제기된 2022년 집단소송이 취하됐다. 이 소송은 머스크가 미디어 출연과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도지코인 가격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26일 바이낸스의 전 최고경영자 창펑 자오(CZ)는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밈코인에서 벗어나 ‘진정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발루어의 모회사인 디파이 테크놀로지스는 다양한 가상자산 전략을 통해 약 6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발루어는 7월 17일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의 네이티브 토큰 니어(NEAR) ETP를 스웨덴 스포트라이트 주식시장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