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영란은행이 대중이 접근 가능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금융 혁신에 대한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 영란은행 총재는 영국의 CBDC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초부터 검토해온 이 계획은 이제 민간 핀테크 기업들의 빠른 혁신 속도에 대응하기 위한 긴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규제 당국들은 혁신에 집중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이 중앙은행보다 빠르게 디지털 솔루션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민간 부문의 급격한 발전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보안, 개인정보 보호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앙은행과 금융기관들은 웹3 생태계에서 만들어진 혁신을 안전하고 투명한 규제 체계 내에서 적용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이러한 혁신 수용의 지연은 단순한 기회 상실을 넘어 정교한 민간 부문 솔루션이 활용할 수 있는 취약점이 될 수 있다.
중앙은행이 안전하고 책임 있는 금융 체계를 지속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베일리가 언급한 ‘덜 규제된 기술 기업들’의 경쟁 우위는 엄격한 규제를 피해 더 큰 혁신을 이뤄냈다는 점에 있다.
전통 금융기관의 혁신 둔화는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제도적인 문제다. 경제 시스템을 관리하는 규제와 운영 체계는 디지털 화폐의 역동적인 발전을 따라잡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사회 구성원들이 디지털 서비스와 자산 소유에 익숙해지면서 기대치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안전한 디지털 뱅킹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앙은행과 금융기관들은 피할 수 없는 갈림길에 서 있다.
규제 당국의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늘날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는 기업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전통 금융과 도전자들 간의 간극만 넓힐 뿐이다.
중앙은행의 해결책은 단순하지만 많은 신뢰가 필요하다. 블록체인 금융 세계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과 파트너십, 인재 확보가 전통적인 제도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
디지털 화폐 거버넌스 모델 자체를 재고해 보안 중심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속도와 투명성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중앙은행은 소비자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면서도 전진해야 하는 모순에 직면했다. CBDC가 더 큰 금융 포용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러한 디지털 화폐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달, 재정정책 조정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은 전 세계적으로 CBDC 진전을 가속화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