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들이 설립한 디파이 대출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트론(TRON) 설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을 고문으로 영입하고 3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저스틴 선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HTX(구 후오비)가 월드리버티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 다음날 이번 인사를 발표했다.
저스틴 선은 X(구 트위터)에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최대 투자자로서 30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미국이 블록체인 허브가 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트럼프 덕분이다. 트론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혁신을 이끌어 가는데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9월 출시된 분산형 대출 플랫폼 월드리버티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트럼프는 과거 암호화폐에 회의적이었으나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 업계와 연대하며 디지털자산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월드리버티의 거버넌스 토큰 판매는 순조롭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당초 3억 달러 규모의 토큰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저조한 투자 유치로 10월 말 3000만 달러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최근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월드리버티는 선의 매입 이전까지 2100만 달러 규모의 WLFI 토큰을 판매했다. 토큰 판매는 미국 외 투자자와 적격 미국 투자자로 제한됐다.
트론은 시가총액 기준 주요 블록체인 중 하나다. TRX 토큰은 처음 ERC-20 토큰 표준으로 출시됐다가 이후 트론 자체 네트워크로 이전됐다. 26일 TRX 토큰 가격은 약 4.6% 하락했다.
월드리버티는 선이 트럼프의 모교인 펜실베이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졸업생이며, 최근 소더비 경매에서 벽에 덕트테이프로 붙인 바나나 개념 예술품을 620만 달러에 구매했다고 언급했다.
월드리버티 공동 설립자 잭 포크먼(Zak Folkman)은 “최근 몇 주간 선의 투자와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매입이 여러 건 있었다”고 말했다. 추가 고문 영입 계획은 아직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