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지코인(DOGE) 선물 미결제약정이 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미결제약정 기록의 2배 수준이며, 도지코인 가격이 2021년 5월 최고치 대비 35% 낮은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지코인이 11월 3일부터 23일까지 파생상품 시장 주도로 224%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은 2024년 4월과 유사한 사이클 고점 신호를 우려하고 있다.
3월 20일부터 28일까지 도지코인은 82% 상승하며 23센트까지 치솟았고, 당시 선물 미결제약정은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과도한 레버리지 롱포지션은 5일 만에 15%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강제 청산으로 이어졌고, 이후 3주 동안 가격은 14센트까지 40% 하락했다.
현재 도지코인 레버리지 롱포지션 유지 비용은 월 2% 수준으로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0.5%에서 2.1% 범위 내에 있다. 11월 23일 7.5%까지 급등했으나 8시간마다 초기화되는 자금조달비율 특성상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
도지코인은 11월 25일까지 161% 상승했으나, 스텔라(XLM), 카르다노(ADA), 리플(XRP) 등 다른 암호화폐 대비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2018년 이전 주요 알트코인을 ‘공룡 코인’이라고 부르며 이들의 가치 상승을 주목하고 있다. 도지코인 레버리지 수요 증가가 이러한 공룡 코인 상승세와 연관됐는지는 불분명하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D.O.G.E 이니셔티브에 대해 자주 언급하면서 도지코인이 다른 알트코인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가 공동 주도하는 이 부서는 미국 정부의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도지코인은 블록체인 기술로 세상을 혁신하려던 공룡 코인과 달리 재미있는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시바이누 마스코트의 높은 인기도가 다른 암호화폐와 독립적인 가격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
도지코인 미결제약정이 급증했으나 레버리지가 균형을 유지하는 한 투자자들의 연쇄 청산에 대한 즉각적인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