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수에 사상 최대 금액을 베팅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레버리지 전략의 위험성에 대해 월가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활용한 공격적인 투자 방식은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더 큰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26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8일부터 24일 사이 비트코인 5만5500개를 매수하며 약 54억달러(7조5800억원)를 투자했다. 매수한 비트코인의 평균 가격은 개당 9만7862달러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회사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 수량은 38만6700개로 증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본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기업용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였다. 하지만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집중적으로 매집하며 암호화폐 중심 기업으로 변모했다. 당시 CEO였던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평가하며 대규모 매수를 결정했다.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급등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회사 주가는 지난 5일 미국 대선 전 227.80달러에서 77.1% 상승해 403.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상승률 35.9%를 두 배 이상 초과한 수치로 나타났다. 세일러 의장은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을 레버리지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레버리지 투자는 상승장에서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훨씬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투자 방식이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낼 수 있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안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