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블랙스완 현실화, SEC 수장 사임에 6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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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리플 네이티브 토큰 XRP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임 발표 이후 지난 토요일부터 60% 이상 급등해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6달러를 돌파했다.

2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유럽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XRP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한데 이어 게리 겐슬러가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과 동시에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리플 가격이 급등했다.

위즈덤트리는 스위스 증권거래소 식스에 달러와 스위스프랑 기준,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달러 기준, 젝스트라와 유로넥스트 파리에 유로 기준으로 위즈덤트리 피지컬 XRP ETP(WXRP)를 상장했다.

위즈덤트리 디지털 자산 리서치 디렉터 도빌레 실렌스키테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알트코인 XRP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보다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며 “XRP는 대형 암호화폐와 함께 멀티에셋 포트폴리오에 편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는 트럼프가 당선 즉시 자신을 해임하겠다고 밝힌 데다 역대 SEC 위원장들이 정권 교체시 사임했다는 점에서 예상됐던 결정이지만 암호화폐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SEC와 4년간 법적 분쟁을 진행했던 리플의 XRP는 겐슬러 사임 발표 이후 첫 12시간 만에 25% 이상 급등해 1.15달러에서 1.4달러까지 치솟았다. 상승세는 다음날도 이어져 1.6달러를 돌파했다.

겐슬러의 사임은 공화당 집권 이후 미국 규제기관의 전반적인 변화 물결의 시작이다. 트럼프가 차기 행정부의 주요 직책에 친암호화폐 성향의 인사들을 선임할 예정이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시가총액이 1조2000억 달러 이상 증가한 전체 시장에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솔라나와 함께 XRP도 미국에서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기대된다. 지난 9월부터 여러 건의 신청서가 제출됐으며 전문가들은 수개월 내 승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는 SEC가 우호적인 입장으로 전환하면서 XRP ETF 출시가 불가피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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