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선에 근접하면서 크립토 공포탐욕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인 94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과열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시장 심리를 추적하는 크립토 공포탐욕지수가 90을 넘어 94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4만7000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공포탐욕지수는 시장 변동성, 소셜미디어 트렌드, 모멘텀, 비트코인 점유율 등 여러 요소를 분석해 투자 심리를 측정한다. 0에 가까울수록 극도의 공포를, 50에 가까울수록 중립을,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을 의미한다. 이는 주로 단기 또는 주요 랠리 기간 동안 발생한다.
2021년 11월 비트코인 상승장 정점에서도 지수는 74에 머물렀고, 2024년 3월 사상 최고가 기록 시에도 81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9만9000달러를 돌파하고 10만 달러까지 2% 미만 거리에 도달하면서 투자자들의 탐욕 지수가 급등했다.
특히 이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2주 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11월 5일 이후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공포탐욕지수가 극도의 탐욕을 나타낸 직후 큰 조정을 경험했다. 시장이 과열된 후에는 반드시 냉각기가 필요하다. 분석가들은 강세장이 2025년까지 이어지려면 이번 랠리 이후 상당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알트코인 시즌은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고 점유율이 감소할 때 발생했다. 알트코인 시즌은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빠져나와 다른 암호화폐로 유입되는 시기를 말한다.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으면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수요와 가격이 급증한다. 비트코인이 조만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알트코인 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