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프티엑스)가 파산보호 절차를 통해 채권자와 고객들에게 최대 16조5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반환할 계획을 24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FTX와 계열사 채무자들이 법원 승인을 받은 챕터11 회생 계획의 핵심 단계를 마무리 짓고 있다고 발표했다. 반환 규모는 최대 16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레이 3세(John J. Ray III) FTX 최고경영자(CEO) 겸 구조조정책임자는 11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채권자와 고객들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회수한 전문가 팀의 경험과 지속적인 노력이 이번 일정에 반영됐다”며 2025년 초 분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이는 또한 자산 회수를 최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대리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신속한 분배 절차를 보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TX는 12월 초까지 글로벌 회수 절차를 지원할 전문 배분 대리인과의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고객들은 기존 포털을 통해 승인된 계정 설정을 위한 안내를 받게 된다. 파산한 거래소는 법원이 분쟁 중인 청구 준비금 금액을 승인하는 것을 조건으로 12월 말까지 계획의 발효일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발효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편의 클래스 채권자들에 대한 초기 분배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0월 델라웨어 연방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은 회생 계획에는 채권자들의 압도적 지지가 있었다. 이 계획에 따라 채권자들은 청구액의 평균 119%를 회수할 수 있으며, 일부는 현금으로 최대 140%까지 받을 수 있다. 총 회수 금액은 미 법무부와 국제 규제 기관으로부터 회수한 자산을 포함해 147억 달러에서 165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FTX는 2022년 말 파산을 신청했다. 이후 전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2023년 11월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5년형을 선고받았다. 2024년에는 공동 CEO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가 7년 6개월형을,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전 CEO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이 2년형을 선고받았다. 전 임원 니샤드 싱(Nishad Singh)과 게리 왕(Gary Wang)은 실형을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