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인터넷상의 유행을 반영해 만들어지는 ‘밈(meme)코인’이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밈코인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인 밈코인 도지코인은 이달 들어 200% 이상 상승했으며, 일부 신생 밈코인은 출시 하루 만에 시총이 1000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2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620.6원을 기록해 한 달 전 대비 217.28% 급등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관련된 밈코인이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신설 부처 이름을 딴 신종 밈코인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밈코인 역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라이트코인 마스코트는 출시 직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후 급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드러냈다. 팬텀 지갑과 같은 플랫폼의 인기는 이들 밈코인 거래의 활성화를 보여주고 있다.
밈코인 시장 규모는 지난 25일 기준 585억5000만 달러였으나, 이달 1245억9000만 달러(약 175조 원)로 급증하며 한 달 새 두 배 이상 성장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규제 완화 기대감과 투자 심리 개선이 밈코인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밈코인 상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업비트는 최근 밈코인 페페와 봉크를 연이어 상장하며 이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변동성이 높은 밈코인에 소극적이었기에, 업계에서는 의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밈코인의 높은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 밈코인은 단 하루 만에 가격이 수십 퍼센트 이상 출렁이며 큰 손실을 초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