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핑된 비트코인, 바이낸스에서 5000달러로 플래시 크래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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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11월 23일(현지시간) 래핑된 비트코인(WBTC)이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순간적으로 5000달러까지 급락하는 플래시 크래시를 경험했다. 이 오류는 다른 거래소의 WBTC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WBTC는 이날 9만8000달러 수준에서 정상적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전산 시스템 오류로 인해 가격이 급락하며 최저 520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가격은 거의 즉시 반등해 하루 마감가는 약 9만7000달러로 회복되었고, 현재도 정상적인 가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플래시 크래시는 대개 전자적 오류로 인해 발생하며, 이번 사건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플래시 크래시는 코인베이스(Coinbase)가 11월 19일 WBTC를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발생했다. 코인베이스는 공식 발표에서 “12월 19일 동부 표준시 기준 정오를 전후해 WBTC 거래를 중단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WBTC 자산은 출금 가능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BTC의 수탁 기관인 비트 글로벌(BiT Global)은 코인베이스의 WBTC 상장 폐지가 자사의 새로운 토큰화 비트코인(cbBTC) 제품에 경쟁 우위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비트 글로벌 대변인은 “코인베이스의 결정은 WBTC를 제거하고 자사의 토큰화 비트코인 제품 cbBTC를 강화하려는 의도적인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2024년 9월 cbBTC를 출시했으며, 당시 WBTC가 다중 관할권 수탁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 새로운 수탁 구조는 WBTC를 뒷받침하는 비트코인의 개인 키 관리를 미국, 홍콩, 싱가포르 간에 분산시키는 방식이었다.

특히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이 새로운 수탁 계약에 관여한 것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우려는 과거 메이커 커뮤니티, 현재의 스카이(Sky) 커뮤니티에서 반발을 초래했고, 결국 WBTC를 플랫폼의 거래 담보 자산에서 제외하는 투표로 이어졌다.

이번 사건은 플래시 크래시의 영향으로 WBTC의 시장 신뢰도에 일시적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으나, 가격은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 동시에 WBTC의 다중 관할권 수탁 구조와 경쟁 토큰인 cbBTC의 성장 가능성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논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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