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서 실패하고 후퇴하자 최근 6개월 중 가장 큰 주말 암호화폐 청산 사태가 발생했다.
2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4억7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은 3억5260만 달러, 숏 포지션 청산은 1억19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의 대부분은 알트코인이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총 1억890만 달러의 청산 규모를 기록했으며, 도지코인(Dogecoin)은 3310만 달러, XRP는 2760만 달러, 스텔라(Stellar)는 2160만 달러로 각각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솔라나(Solana), 샌드박스(Sandbox), 폴카닷(Polkadot), 카르다노(Cardano)도 그 뒤를 이으며 상당한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2020-2021년 사이 주목받았던 이러한 알트코인들이 11월 23일에서 24일 사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며 스텔라(XLM)의 경우 최대 5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가격 급등은 도지코인을 2021년 5월 이후 최고점으로 끌어올렸으며, 이 시기는 밈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때다.
업계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Miles Deutscher)는 지난 시장 사이클 이후 암호화폐 지갑을 오랜만에 다시 여는 투자자들이 익숙한 토큰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다른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바벨(barbell)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밈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일부 유틸리티 토큰은 여전히 적정 가치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5일(한국 시간) 오전 11시 5분 기준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현재 9만749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11월 23일 기록한 9만9647달러의 사상 최고치에서 약 2% 하락한 상태다. 당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돌파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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