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당선인 측이 암호화폐 정책을 총괄할 백악관 직책 신설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이 역사상 처음으로 9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4.50% 이상 상승해 비트스탬프(Bitstamp) 기준 9만8367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3.65% 증가해 3조1700억 달러에 도달했다.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들은 10월 ‘블랙북’에서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은 기관 수요 증가, 긍정적인 규제 변화,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인사 임명에 기반한다.
비트코인 성장의 또 다른 동력은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 제안이다.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향후 5년간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5%를 매입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이는 1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의미한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요 증가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향후 3년간 4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을 계획하는 등 기업들의 공격적인 매입 전략도 주목했다.
로그 회귀 모델이 식별한 반감기 이후 성과와 역사적 패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5년 15만 달러에서 정점을 찍을 수 있다. 2012년 반감기 이후 8000%, 2016년 반감기 이후 2900%, 2020년 반감기 이후 560%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2021년과 유사한 약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고 있어 10만 달러에서 정점을 찍은 후 상당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2021년 비트코인은 RSI가 약세 다이버전스를 보이며 6만9000달러에서 정점을 찍은 후 77% 급락했다.
만약 역사가 반복된다면 현재 9만7500달러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근처에서 현재 상승 사이클이 마무리된 후 조정을 받을 수 있다. 50주 지수이동평균선이 있는 6만 달러 수준이 임시 목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2025년에 40% 이상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