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채굴 및 블록체인 기술 기업 마라홀딩스(Mara Holdings)가 2030년 3월 만기의 10억 달러 규모 무이자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하고 대부분의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라홀딩스는 1933년 증권법 144A 규정에 따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최근 주가보다 크게 높은 전환가격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 채권은 2028년부터 유리한 조건에서 상환할 수 있다.
조달 자금의 20%인 1억9900만 달러는 기존 채무 상환에 배정되며, 나머지는 전략적 투자와 운영 확대,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된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채권 발행을 26억 달러로 확대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유사한 행보로, 비트코인 10만 달러 도달 가능성에 대한 시장 신뢰를 강화했다.
마라홀딩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순조달액 9억8000만 달러 중 1억9900만 달러를 2026년 만기 전환사채 2억1200만 달러의 상환에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자금은 전략적 인수와 운전자본,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전환사채의 최초 전환가격은 주당 약 25.91달러로, 발행가격 결정 전 평균 거래가격 대비 42.5% 프리미엄을 반영했다.
마라홀딩스의 프레드 틸(Fred Thiel) 회장 겸 CEO는 지난 7월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채굴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공유했다. 틸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번창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해리스 행정부는 “에너지 정책이 불투명할 것”이라고 대비했다.
지난 11월 12일 발표된 마라홀딩스의 3분기 실적은 주당 0.34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 이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9.1% 하락했다.
하락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1억316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억481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11일 비트코인이 9만 달러에 근접하면서 마라홀딩스의 주가는 30% 급등했으며, 연초 이후 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