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글로벌 리서치 기업 포필러스가 “빔 체인의 발표와 위기의 이더리움”이라는 제목의 심층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Devcon 2024에서 발표된 빔 체인(Beam Chain)의 주요 제안과 이더리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다루며, 커뮤니티와 업계 전문가들의 반응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빔 체인은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혁신적인 변화를 제안했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블록 생성 시간 단축(12초→4초), 검증자 스테이킹 최소량 감소(32 ETH→1 ETH), ZK 기술 활용 확대, 가스 한도 최대 100배 증가, L2와의 상호 운용성 강화 등이 포함됐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탈중앙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긍정과 비판, 빔 체인의 양면성
포필러스는 빔 체인의 제안이 이더리움 생태계에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몇 가지 우려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블록 생성 시간을 단축하고, 검증자 스테이킹 최소량을 줄임으로써 네트워크 참여도를 확대하려는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고 보았다. 특히 ZK 기술 활용과 가스 한도 증가가 가져올 확장성 강화는 이더리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2029년 출시 예정이라는 느린 로드맵과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블록체인 산업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Delphi Ventures의 조세 마리아 마세도는 “현재의 경쟁 구도에서 이더리움이 혁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L1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을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장기 로드맵을 둘러싼 논쟁
한편, 장기 로드맵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Abstract의 개발자 시가르는 “이더리움처럼 세계적인 네트워크에서 대규모 변화를 추진하려면 철저한 준비와 단계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충분한 테스트와 검증 과정을 통해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포필러스는 보고서를 통해 “빔 체인은 이더리움의 기술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안정성과 혁신 속도의 균형이라는 과제를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이 L1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더 신속하고 투명한 실행 전략과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토큰포스트 리서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