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대부분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치솟는 ‘코인 불장’이 펼쳐졌지만 한국판 프로젝트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한국판 프로젝트들이 발행한 이른바 ‘김치코인’들은 가격 상승률뿐만 아니라 총예치자산(TVL), 시가총액 증가율면에서도 하위권 신세다.
21일 코인마켓켑에 따르면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분류되는 카이아와 마브렉스, 엑스플라의 시가총액은 모두 전월대비 감소했다. 이날 기준 카이아와 마브렉스, 엑스플라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 1900억원, 920억 원, 860억 원대다. 지난달 카이아는 1조 2400억 원, 마브렉스는 1000억 원, 엑스플라는 935억 원대의 시가총액을 보였는데 이달 들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11월에 들어서며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이 불었지만 국내 프로젝트는 예외다.
카이아의 가격은 전달 31일 기준 211원대에서 거래됐는데, 이날 기준 202원대에서 거래됐다. 마브렉스와 엑스플라도 전달 대비 이달 상승하지 못했다. 두 가상자산 모두 전달 31일 기준, 각각 530원대와 124원대에서 거래됐는데 이날 기준 각각 525원과 122원대에서 거래됐다.
세 가상자산 모두 이달의 ‘코인 불장’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들 프로젝트 모두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외 게임 등 다양한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디앱)을 구동할 수 있는 레이어1의 성격을 지닌 프로젝트다. 이에 주로 타 레이어1 프로젝트와 비교가 되는데 빗썸 기준 70개의 레이어1 가상자산 중에서 카이아와 엑스플라의 최근 상승률 순위는 하위권이다.
이날 기준 빗썸에서 엑스플라 가격은 전달 대비 6.2% 하락했는데, 이는 빗썸에서 거래되는 70종의 레이어1 코인 중 67위다. 엑스플라 보다 전월 대비 더 하락한 가상자산은 너보스, 미버스, 어베일뿐이다.
카이아는 3개월 전 대비 9%가량 하락했는데, 이는 70종 중 66위다. 카이아보다 3개월 전 대비 가격 상승률이 낮은 코인은 엑스플라, 미버스, 어베일, 코어 4종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 같은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발행한 가상자산들의 성적표가 부진한 것과 관련해 “김치코인들은 주로 국내 커뮤니티 파워로 상승세를 탄 경우가 많았다”면서도 “최근에는 국내 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은 것이 이러한 김치코인의 투심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김치코인의 활용도 이전보다 줄다 보니 활용적인 면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이에 가격이 다른 코인에 비해 비교적 덜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