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블록체인 데이터를 위한 탈중앙화 인덱싱 시스템 더 그래프(The Graph)가 웹3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연결하는 새로운 표준인 GRC-20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웹3 개발자들에게 더욱 정교한 데이터 검색과 관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현지시간) 더 그래프는 GRC-20 표준을 발표하며, 이를 통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 간 정보가 어떻게 구조화되고 공유되며 연결될지를 정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표준은 개발자 야니브 탈(Yaniv Tal)이 6월에 제안한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개념에 기반하고 있다. 블로그 게시물에서는 “정보가 연결되고 레이블링되어 더 높은 수준의 이해를 얻을 때 지식이 창출된다”며, 지식 그래프는 정보 간의 연결과 관계를 캡처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GRC-20은 현재 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W3C)에서 사용하는 리소스 설명 프레임워크(RDF)를 대체할 예정이다. RDF는 웹3의 기술적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더 그래프는 “GRC-20은 지식을 위한 공통 언어를 만들어 개방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구성 가능한 웹3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표준은 정보를 그룹화하는 ‘스페이스(Spaces)’, 개별 데이터를 나타내는 ‘엔티티(Entity)’와 ‘관계(Relation)’, 그리고 데이터 구조를 정의하는 ‘타입(Type)’ 등 핵심 개념에 의존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개발자가 정의하며, 더 그래프는 GRC-20 표준을 활용하기 위한 도구 세트를 몇 주 내로 출시할 계획이다. 탈의 개선 제안은 현재 의견 수렴 중이며, 확정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더 그래프는 2018년에 설립되어 2020년 12월 메인넷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서브그래프(Subgraph)’라 불리는 API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모니터링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 그래프는 이를 통해 DApp 개발 시간을 수개월에서 며칠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현재 7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인덱싱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체인스택(Chainstack)은 더 그래프의 분산화 준비 과정에서 중단된 서브그래프 호스팅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