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채굴업체 MARA 홀딩스가 1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 자금을 기존 부채 상환과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MARA 홀딩스(MARA Holdings)는 2030년 만기, 0% 이율의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행은 기존 계획했던 7억 달러에서 초과 청약으로 10억 달러까지 늘어났으며, 추가로 발행된 1억5000만 달러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걸쳐 최종 매각되었다. 발행을 통해 약 9억8000만 달러의 순수익을 확보했으며, 이 중 1억9900만 달러는 2026년 만기 전환사채 원금 2억1200만 달러를 상환하는 데 사용된다.
MARA는 남은 자금을 비트코인 추가 매입과 전략적 인수 및 부채 상환 등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전환사채를 1933년 증권법 제144A 규정에 따라 자격을 갖춘 기관 투자자들에게 비공개로 판매했다. MARA는 이번 자금 조달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재무적 입지를 강화하고, 사업 확장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MARA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힘입어 목요일 거래에서 10% 상승해 주당 24.5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가치는 약 8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지난 한 달간 주가는 30% 이상 상승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따른 비트코인 랠리가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MARA는 10월 31일 기준 2만6747 BTC를 보유하고 있다. 3분기 동안 2070 BTC를 채굴했으며, 6210 BTC를 매입했다. 이 중 4144 BTC는 5만9500달러의 평균 가격으로 조달된 3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 발행 자금을 사용해 매입했다. 3분기 매출은 1억3160만 달러로, 2분기 순손실 1억9970만 달러에서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