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가 2029년 12월 만기인 0% 전환우선채권 30억 달러 규모 발행을 완료했다.
2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25% 이상 하락한 가운데, 전환우선채권 발행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MSTR 주가는 하루 동안 최고점인 536.7달러에서 397.28달러로 급락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목표로 하며, 전액 또는 일부를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환우선채권은 약 55% 프리미엄이 붙어 있으며, 약 672달러의 행사가격(옵션 보유자가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가격)으로 설정되었다. 해당 채권은 0% 금리로 발행되어 채권 보유자에게 정기적인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며, 만기 시까지 전환되지 않을 경우 액면가로 상환된다. 또한, 이러한 채권은 파산이나 청산 시 보통주보다 우선권을 가진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번 30억 달러 전액을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경우, 약 3만600 BTC를 매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30억 달러 조달은 회사가 11월 18일 발표한 17억5000만 달러 규모 0% 금리 채권 발행 계획의 일환이다. 이 계획은 이후 11월 20일 26억 달러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회사는 ’21/21′ 계획을 통해 향후 3년간 42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계획은 주식 210억 달러와 고정수익 채권 210억 달러를 포함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33만12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327억 달러(한화 약 45조 원)에 해당한다. 이는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 보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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