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블랙록 사례 이어 비트코인 ETF 옵션 출시 예고

End-Puff Banner

출처: 토큰포스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옵션 시장 기록적 데뷔에 힘입어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를 출시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수요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옵션 거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첫 거래일에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데 따른 조치다. IBIT는 옵션 거래 데뷔일에 명목 거래액 19억 달러, 총 35만4000건의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콜옵션 대비 풋옵션 비율은 4.4:1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옵션 시장의 과열된 관심은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인 9만4041달러까지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대응해 그레이스케일은 자사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BTC)에 대한 옵션 거래를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상장 비트코인 거래소 상장 상품(ETP)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의 신속한 대응은 최근 비트코인 ETF 옵션 출시를 승인한 옵션 클리어링 코퍼레이션(OCC)의 결정 이후 이루어졌다. 회사는 1월 11일, 비트코인 커버드 콜 ETF에 대한 업데이트된 투자 설명서를 제출하며, 비트코인 ETP와 관련된 옵션 계약을 쓰거나 매입하는 커버드 콜 전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을 밝혔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그레이스케일의 빠른 대응에 대해 “시장 수요를 충족하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비트코인 ETF 옵션 출시 발표는 그레이스케일이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거둔 법적 승리에 이어 나온 것이다. 지난해 8월, 미국 항소법원은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현물 ETF로 전환하려는 신청을 거부한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명령하며 규제 환경에서의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는 10년 가까이 이어진 암호화폐 ETF에 대한 저항을 흔드는 중요한 판결로 평가된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강력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11월 19일 하루 동안 총 8억1644만 달러가 유입되어 전일 대비 220% 증가를 보였다. 특히 ARK와 21Shares의 ARKB는 2억6734만 달러를 유치하며 사상 최고 단일 일간 유입량을 기록했다. 피델리티(Fidelity)의 FBTC와 블랙록의 IBIT도 각각 2억5615만 달러, 2억1612만 달러를 유입하며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 증가는 마이크로스트래지(MicroStrategy)와 메타플래닛(Metaplanet) 등 주요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지는 최근 4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으며,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메타플래닛 또한 1130만 달러 규모의 일반 채권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매수를 추진하고 있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